신장이식 후 하루 루틴 (8년 차 환자의 현실적인 관리 일상)

신장이식을 하고 나면
가장 많이 달라지는 것은 생활의 흐름입니다.

저 역시 이식 초기에는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지 몰라
막연하게 시간을 보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만의 루틴이 생기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루틴이
몸 상태를 유지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신장이식 8년 차 환자로서
제가 실제로 지키고 있는 하루 루틴을
편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침, 하루를 시작하는 기준

저는 보통 아침 6시쯤 일어납니다.

일어나면 가장 먼저 화장실을 다녀온 후
몸무게를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작은 변화지만
몸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는 출근 준비를 하면서
아침 식사와 점심 도시락을 함께 챙깁니다.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서는 이 시간은
하루 중 가장 평온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오전, 규칙적인 약 복용과 수분 관리

출근 후 오전 9시가 되면 면역억제제를 복용합니다.

이 시간은 매일 지키려고 노력하는
가장 중요한 루틴 중 하나입니다.

그 이후에는 오전 업무에 집중하면서
중간중간 물을 챙겨 마십니다.

한 번에 250ml 정도씩 나눠서 마시고 있으며
하루 총 수분 섭취량은 2~3L 정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챙겨야 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점심, 부담 없는 식단 유지

점심은 보통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계란 1개와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구운 호밀빵을 기본으로 먹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곁들이면
부담 없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속이 편안한 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후, 꾸준함이 중요한 시간

점심 이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다시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도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배가 고플 때는 마가렛트나 에이스 같은 가벼운 비스킷을 하나 정도 챙겨 먹고 있습니다.

과하지 않게, 하지만 공복이 길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녁,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고양이들 밥을 챙깁니다. 화장실 정리도 함께 말이죠.

그 다음에 저녁 식사를 하게 되는데
보통은 일반식을 먹되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반찬 위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양가에서 챙겨주시는 기본찬들이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가끔 과자가 당기기도 하지만 요즘은 대신 그릭요거트와 아몬드 5~10알 정도로
간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포만감이 좋아 늦은 시간 폭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녁 이후, 몸을 위한 시간

저녁 식사 후에는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보느라 망설이지 않고 바로 나가는 것이 오히려 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마트에 들러 신선한 야채를 사오기도 하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홀로 보내는 나만의 시간이라 꽤나 소중합니다.


밤, 하루를 마무리하는 루틴

오후 9시가 되면 다시 한 번 면역억제제를 복용합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조금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5번 정도는 하려고 노력합니다. 풀 스트레칭은 하지 못해도 간간히 몸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라도 매일 꼬박꼬박 하고 있답니다.

잠은 보통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자며 가능한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8년 차가 되어 느낀 점

돌이켜보면
이 루틴은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만들어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루틴이 정답은 아니지만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 하나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무리

이 글은 신장이식 환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건강 관리 및 약 복용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신장이식 후 8년, 식후 30분 ‘느린 산책’이 바꾼 혈관 건강의 기적 – totost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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